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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어노니머스’ 중국 사이트 500곳 해킹하고 글 남겨…

등록 2012-04-06 14:24

“오늘은 웹사이트가 해킹당하지만
내일은 사악한 정부가 무너질 것이다”
‘철옹성’ 같은 방화벽을 자랑하는 중국의 사이트들이 무너졌다.

 국제 해커 집단인 어노니머스는 정부 사이트들을 비롯해 중국 인터넷 사이트 500여곳을 해킹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어노니머스는 시민들에 대한 압제에 항의하려고 중국 정부와 정부 유관기관, 민간 사이트 등을 최근 해킹했다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어노니머스가 해킹 내용을 띄워온 ‘페이스트빈’ 사이트에는 485개의 피해 사이트 목록이 올라왔다. 이 사이트에는 해킹을 통해 얻은 이메일 주소들도 게재됐다.

 어노니머스는 해킹당한 사이트의 본래 내용을 지우고 중국어와 영어로 “중국 정부여, 당신들은 무결하지 않다. 오늘은 웹사이트가 해킹당하지만 내일은 당신들의 사악한 정부가 무너질 것이다”라는 글을 띄웠다. 어노니머스는 다른 글에서는 “중국인들에게: 당신들의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하고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내용을 걸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검열을 피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사이트 주소도 안내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6일 해킹 대상으로 지목된 사이트들은 일부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어노니머스의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이트는 정상을 회복했다가 다시 공격을 받았다. 중국 사이트들에 대한 이례적인 대규모 해킹 공격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던 중국 정부 인터넷망의 허점도 드러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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