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그룹 ‘비지스’ 로빈 깁 타계
영국 팝그룹 ‘비지스’ 로빈 깁 타계
1970~80년대 서구 대중음악계를 풍미했던 남성 3인조 팝그룹 비지스의 싱어인 로빈 깁(사진)이 20일(현지시각) 오랜 암 투병생활 끝에 영국 런던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2.
그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로빈 깁의 가족들은 로빈이 암과의 오랜 싸움과 결장 수술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는 공식 발표가 올라왔다. 비지스는 맏형 배리(기타)와 쌍둥이 형제인 로빈(보컬·피아노)·모리스 깁(기타) 등 3형제로 이뤄진 밴드다.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위치한 맨 제도에서 태어난 로빈은 1958년 가족들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간 뒤 형제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으며, 63년 첫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스테인 얼라이브’, ‘홀리데이’ 등 수많은 인기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다.
특히 부드러운 화음과 펑크 비트의 노래는 70년대 디스코 음악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77년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 수록된 ‘나이트 피버’, ‘하우 딥 이스 유어 러브’ 등으로 지구촌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다. 비지스의 음반은 모두 1억장이 넘게 팔려나갔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하면서 9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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