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이른 시일에 협정 서명”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서구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독일)의 협상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핵문제 해법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으며, 타결 직전까지 논의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상은 지난달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15개월 만에 이뤄진 협상에 대한 양쪽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성사됐다. ▶관련기사 8면
이란 핵협상의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와 서구의 제재 철회를 맞교환하는 것이다.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이란은 순도 20% 수준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
앞서 21일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의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을 마친 뒤 “(이란과의 접촉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으며 협상 당사국 양쪽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협상 당사국들이) 아주 이른 시일 안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협정문의 자세한 문구들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말했다. 서구 외교관들은 이란 핵시설 사찰 범위와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귀띔했다.
이란 핵 협상은 지난해 초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속도를 내고 미국이 주도하는 추가 제재가 맞서며 중단됐다. 올해 초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설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경고로 군사적 충돌 위기까지 갔으나, 국제원자력기구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꺼져가던 협상의 불씨를 되살렸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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