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공격·특공대 투입 고려
미군이 주리비아 대사 등 자국 국민 4명을 숨지게 한 지난달 11일 ‘벵가지 영사관 테러’ 용의자들을 살해·생포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미국과 리비아는 이 테러의 주요 배후로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안사르 샤리아를 지목하고 있다.
신문은 미군 및 대테러 당국자들의 말을 토대로, 극비조직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합동특수전사령부가 용의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테러 용의자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하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에 대비한 1단계 조처다. 무인기 공격, 특공대 투입 등 방법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작전 준비는 다음달 6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도 관련이 있다. 공화당으로부터 벵가지 테러 대처에 실패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통해 이를 만회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민간인 살상 가능성, 리비아의 반발 등 외국 영토에서의 군사작전에 뒤따르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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