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푸틴의 복수…‘반정부 시위주도’ 야권인사 체포

등록 2012-10-18 08:45수정 2012-10-18 09:40

좌파전선 우달초프 등 3명 구금
“외국 돈받아 정권장악 시도” 주장
러시아에서 지난해 12월 총선부터 올해 3월 대선 전후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야권 인사들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복수가 본격화됐다. 유력 야권 지도자인 좌파전선 세르게이 우달초프와 보좌관 등을 불법 소요사태 기획 혐의로 입건했는데, 정보기관이 개입된 치밀한 사전작업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관영 <리아 노보스티>는 17일 반푸틴 시위 지도자인 우달초프와 보좌관 등 3명이 대규모 난동을 조직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10년형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연방수사국의 수사는 얼마 전 관영 텔레비전 <엔테베>(NTV)에서 우달초프가 외국 자금을 받아 정권을 장악하려 했다며 반정부 시위 배경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편을 방영하면서 시작됐다. 방송은 우달초프가 6월 중순께 러시아와 긴장관계에 있는 조지아 의회의 기비 타르가마제와 면담하는 장면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방송은 타르가마제가 2003년 조지아 장미혁명과 2004년 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연방수사국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소요사태 등을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보기관의 능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몰래카메라 촬영에 정보기관이 개입한 것을 시사했다. 우달초프는 조지아와 유럽연합 쪽 인사들을 만났다면서도 정치가에게 정상적인 일일 뿐 불법 활동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횡이자 도발”이라며 야권 탄압에 대한 시민사회의 저항을 촉구했다. 푸틴의 다음번 복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보리스 넴초프 국민자유당 공동의장과 반부패 블로거 알렉세이 나발니도 우달초프 입건에 저항해 싸울 것을 촉구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최필립,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일보 지분매각 추진한듯
투표율 ‘거품’…야권 단일후보 승산은 ‘착시’
경찰까지 가담한 ‘도둑들’
LIG는 부실 숨기고 증권사는 “사라”…‘서민 쌈짓돈’ 긁어냈다
‘내곡동 특검’ 다스 정조준…‘MB 실소유주’ 논란 끝낼까
“임용고시 준비 중 찾아온 슬럼프, 이겨낼 방법 없을까요?”
장발단속…유신 시절엔 이랬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