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분쟁지역 전망은
새해를 맞았지만 세계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분쟁의 한가운데 있다. 2013년 가장 뜨거운 분쟁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의 대결이 다시 한번 해를 넘긴 시리아다. 22개월에 걸친 반군과의 내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세계의 ‘활성 단층’이라 불리는 중동의 세력 균형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 40년 동안 이어진 아사드 정권의 붕괴는 이란-이스라엘, 이란-수니파 산유국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균형의 종말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서구 국가들이 어느 정도까지 개입할지, 시리아가 보유한 다량의 화학무기들이 어떻게 관리될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교협회가 최근 전망한 ‘2013년 세계 분쟁 전망도’에서도 시리아는 단연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밖에 ‘아랍의 봄’ 이후 발생한 힘의 공백을 활용해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알카에다 등 테러 세력의 움직임,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 그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도 요주의 대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정세 황서’에서 “댜오위다오 갈등이 고조돼 중국과 일본간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듯이,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불붙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잠재적 분쟁 지역이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이 대치하고 있는 남중국해 갈등과 최근 급속도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에 의한 테러 활동, 2014년 미군이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 정세도 올해를 뜨겁게 달굴 중요한 분쟁 불씨 중에 하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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