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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독일 연구소 “북 핵실험 40kt 위력”

등록 2013-02-14 08:40

슈피겔 보도 “히로시마 2.5배…한국 축소발표 가능성”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40㏏(킬로톤)이었다”며 한국 국방부가 위력을 6~7㏏으로 축소해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핵실험의 위력은 지진파 측정 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40㏏은 좀 과한 것 같다”고 밝혔다.

<슈피겔> 온라인 보도를 보면, 독일 정부 산하 연방지질자원 연구소는 “북한 3차 핵실험 지진파의 규모가 5.2였으며, 폭발력은 40㏏에 달했다”는 분석 결과를 누리집(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는 지진파 규모를 4.9, 위력을 6~7㏏으로 발표한 한국 국방부의 공식 발표 수치보다 지진파는 0.3 더 크며, 위력은 6~7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의 위력인 16㏏의 2.5배다.

이 연구소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8200㎞ 떨어진 독일 바이에른의 핵실험 감시 시설에서 핵실험이 일어난 지 11분6초 만에 지진파를 측정했다. 이 연구소는 지진파의 그래프가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2009년 2차 핵실험 때와 같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1차 핵실험의 지진파는 4.2, 위력은 2㏏, 2차 핵실험은 4.8, 13㏏으로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1차 핵실험을 3.9, 1㏏, 2차를 4.5, 2~6㏏으로 발표했다.

<슈피겔>은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의 위력은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해 축소한 수치일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에서 큰 진전을 이룸으로써 미국의 핵억지 정책을 좌초시켰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핵실험에 따른 지진파의 규모나 위력 추정치는 측정한 곳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40㏏은 조금 과한 추정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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