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실, 2박3일 순방일정 발표
2009년 대통령 취임 이래 한번도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 사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의 회동,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저녁 만찬, 국제컨벤션센터 연설 등이 잡혀 있고 둘째 날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서안지구 라말라를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만난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날짜와 일정을 밝히지 않아, 이스라엘의 연정 구성 이후로 방문이 미뤄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베이테이누 연합이 지난 1월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했으나, 연정 파트너를 찾지 못해 아직도 내각이 출범하지 못한 상태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에서 이란 핵 문제, 시리아 내전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할 것이며 구체적인 중동 평화방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는 등 기대 수준을 낮추려 애쓰고 있다. 지난 4년 내내 이란 문제 등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데도 이번 방문을 결정한 데에는 이스라엘과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견제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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