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EU, 여행금지 일시적으로 해제
33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해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19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교황 취임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짐바브웨의 한 관리는 이날 <아에프페>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무가베 대통령 여행 금지 조처는 바티칸엔 해당되지 않는다. 오늘 로마를 향해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장기독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에 대해 경제제재·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취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16일 대통령의 임기를 재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해 현재 개표작업이 진행중이다. 새 헌법은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과 모건 창기라이(61) 총리의 민주변화동맹(MDC)등 여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헌법은 5년 임기의 대통령을 재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소급적용하지 않아 무가베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새헌법이 통과되면 짐바브웨는 오는 7월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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