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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기 104만명, 세상에 온 첫날 숨진다

등록 2013-05-07 00:20수정 2013-05-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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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186개국 2011년 ‘출생위험지수’ 발표
‘생후 24시간내 사망’ 첫 통계
후진국·개도국 출생이 98%
소말리아 1000명당 18명 ‘최고’
아기는 나자마자 불평등을 겪는다. 어떤 아이에겐 세상의 첫날이 삶의 마지막날이다.

어린이 인권·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복지국가와 저개발국 어린이들이 겪는 ‘생명권’의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출생위험지수’(Birth Day Risk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7일 낮 공식 발표를 앞두고 <한겨레>가 단독 입수한 보고서를 보면,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아이 1000명 가운데 18명이 세상의 첫날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말리·시에라리온·콩고민주공화국 등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1000명당 17명의 아이가 출생 24시간 안에 숨졌다. 신생아 사망의 98%가 이들을 비롯한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다.

반면 스웨덴·싱가포르·룩셈부르크·아이슬란드·키프로스·에스토니아에선 출생 첫날 사망 비율이 1000명당 0.5명 미만이었다. 한국은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1000명당 1명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선 1000명당 6명의 아이들이 출생 첫날 숨졌다.

생후 24시간 내 사망률을 포함한 ‘출생위험지수’에 대한 전세계 통계자료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세계 186개국의 자료를 집계·분석한 이번 보고서에서 생후 24시간 안에 세상을 떠나는 아이는 연간 10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849명, 1시간당 119명, 1분마다 2명의 아이가 하루를 채우지 못하고 숨지는 셈이다.

이들을 포함해 출생 뒤 한달 안에 숨지는 신생아는 연간 300만명, 5년 안에 사망하는 영유아는 690만명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한해 출생 인구는 1억3000만명 정도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서에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교육과 권리가 주어지고, 어머니와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의료·복지를 제공해야 신생아 사망률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세계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유주현 안수찬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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