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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중국도 사이버 공격의 희생자”

등록 2013-06-08 17:3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약 3시간가량 확대정상회담을 연 뒤 짧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과 중국 기자 각각 1명의 질문만 받았다. 그래서 두 정상이 이날 논의한 내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안보 분야 현안들과 미-중 두나라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우선 최근 현안으로 급부상한 사이버 해킹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해선 아직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시 주석과 나는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한 규칙과 공동 접근의 필요성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우리는 예컨대 군사 이슈를 다룰 규약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도 사이버 공격의 희생자”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조처들이 취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실용적인 방식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미-중 관계와 관련해 새로운 관계 설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평화적인 부상을 하는 것이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강조했다”며 “중국이 성공적이면, 그것은 세계경제를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것은 어느 한나라가 해결할 수 없는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다루는 데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구체적 사례로 기후변화와 그린 에너지 등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미-중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이끌 기회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중국과 미국이 과거 강대국간의 불가피한 대결 및 갈등과 다른 새로운 길을 발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는 두 나라가 신형 대국관계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중국을 세계에 더 많이 개방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언급했다.

랜초미라지/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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