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94)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폐 감염증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고 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며 자가 호흡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만델라는 최근 며칠 동안 몸이 좋지 않았으며 7일 밤 상태가 악화돼 8일 새벽 1시30분께 재입원했다고 영국 <비비시>(BBC)는 전했다. 최근 몇년 새 건강이 안 좋아진 만델라는 지난 2년 동안 병원과 집을 오갔으며 이번이 5번째 입원이다. 만델라 부인인 그라사 마셸은 런던에서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석을 지키고 있으며 가족들도 모두 병원에서 만델라를 만났다고 전해졌다.
제이컵 주마 대통령은 “‘마디바’가 빠르게 쾌유하길 기원하며 언론은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디바’는 남아공 흑인들이 만델라를 부르는 애칭이다. 지난 4월말 주마 대통령은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간부들과 만델라 자택을 찾아 함께 동영상을 촬영했다가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산 바 있다.
한평생 남아공의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한 만델라는 백인정권 시절 27년간 감옥에 갇혀 있을 당시 채석장 노역으로 폐가 손상됐으며 1980년대엔 폐결핵에 걸리기도 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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