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유조열차 마을 덮쳐 100여명 사상

등록 2013-07-07 14:55수정 2013-07-08 08:50

기관차 자리비운 사이 탈선·폭발
주변 2㎢ 불타…사망자 늘어날듯
6일 캐나다 퀘벡에서 기름을 싣고 가던 열차가 탈선하며 폭발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고 캐나다 일간지 <더 글로브 앤 메일>과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모두 73개 차량에 원유를 싣고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이날 새벽 1시15분께 퀘벡주의 시골 마을 라크메강티크에서 선로를 이탈해 마을을 덮친 뒤 여러 차례 폭발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당시 사람들로 꽉 차 있던 술집을 비롯해 아파트 등 건물 30여채가 불탔다. 실종자는 주로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3명의 주검이 발견됐으며, 실종자 수치도 정확하지 않아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로 주변 2㎢ 지역이 불탔으며 인근 마을 주민 2000여명도 대피했다. 소방대는 “마치 큰 산불이 휩쓸고 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부 차량에선 원유가 인근 쇼디에르강으로 흘러내려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가 난 철도회사인 ‘몬트리올, 메인 앤 애틀랜틱 레일웨이’는 “이 열차는 탈선 직전에 라크메강티크에서 7㎞ 떨어진 낭트에서 기관사 교대를 위해 정차해 있었는데 기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량이 분리돼 언덕 아래 마을인 라크메강티크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관사 말을 들어보면 당시 브레이크와 안전장치가 잘 작동하고 있었으며 인근 호텔로 가기 전 화물칸도 점검을 마쳤다고 한다”며 곧 정밀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라크메강티크는 몬트리올에서 250㎞ 떨어진 마을로 6000여명이 살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누구 때문에 약을 먹는데…나랑 섹스 말고는 없었어?
[단독] 안도현 시인 절필 선언, 왜?
[화보] 시민들이 SNS에 기록한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대활약…갈비뼈 다친 승객이 비상구 열어 53명 구출 도와
[화보] 아시아나 항공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