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세계 문인 500여명 “국가기관 사찰 반대”

등록 2013-12-10 20:14수정 2013-12-10 22:35

“감시사회선 자유·민주 없어”
유엔에 ‘디지털 권리장전’ 촉구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고발로 세상에 알려진 미국 국가기관들의 무차별적 사찰 활동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유명 작가들이 집단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가디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세계 80여개국 출신 500여명의 유명 작가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국가기관이 개인을 무차별 사찰하는 것을 ‘민주주의 유린 행위’로 규정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감시를 당하는 개인은 더는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며, 감시를 당하는 사회는 더는 민주적일 수 없다”며 “인터넷 시대의 시민적 권리를 보호하려면 유엔이 나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오르한 파묵(터키)·귄터 그라스(독일)를 비롯해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5명이 동참했다. 아룬다티 로이(인도)·아리엘 도르프만(칠레)·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타리크 알리(영국)·앨리스 워커(미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성명은 ‘무차별 사찰에 반대하는 작가들’(WAMS) 명의로 27개국에서 동시다발로 발표됐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란 제목으로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성명과 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올려 세계 누리꾼의 서명을 받고 있다.

앞서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 8개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는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한테 공개서한을 보내, 인터넷에 대한 대중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사찰 방지법’ 마련을 촉구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