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동쪽에서 포연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구미 제국주의의 이해관계 속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외신들, 팔 관계자 말 인용 보도
가자지구 봉쇄정책 해체 포함
공항·항만 개방 등 한달내 재협상
이스라엘은 협상 타결 확답 피해
가자지구 봉쇄정책 해체 포함
공항·항만 개방 등 한달내 재협상
이스라엘은 협상 타결 확답 피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6일 난항을 거듭해온 장기적인 휴전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 “휴전협상을 벌여온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장기적인 휴전에 들어가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합의안에는 지난 2007년 이후 이스라엘이 지속해 온 가자지구 봉쇄정책 해제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에이피>(AP) 통신도 이집트 중재로 이스라엘 쪽과 휴전협상을 벌여온 하마스 고위 인사의 말을 따 “이스라엘과 기한없는 휴전안에 합의했으며, (이스라엘의 공세로)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복구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봉쇄를 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공항과 항만 개방 등 팔레스타인 쪽 요구사항을 두고 향후 1개월 안에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마스 지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휴전협상 타결은 가자 주민과 하마스의 저항이 마침내 승리를 거뒀음을 뜻한다”고 반겼다.
반면 이스라엘 쪽에선 협상타결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답을 피하고 있다. 이날로 50일째를 맞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천명이 넘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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