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지난해 9월 은퇴를 선언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3·사진) 감독이 아카데미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현지시각) 미야자키 감독을 포함한 3명을 아카데미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2003년 <센과 치히로의 모험>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2006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올해 <가제 다치누>(바람이 분다)로 같은 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아카데미 명예상은 영화계에서 오랜 기간 실적을 쌓고 공헌한 이에게 주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일본인의 수상은 199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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