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시
BBC, 사이버 검열 이후 카카오톡 이용자 급감 현장 보도
영국 언론 <비비씨>가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급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상을 보도했다.
<비비씨>는 10일 기사에서 “한국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하자, 검찰은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감시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독일의 ‘텔레그램’ 등 사이버 망명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사에는 “웹사이트 분석·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랭키닷컴의 자료를 보면, 40여만명의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떠났다. 지난 7일 동안 150만여명의 한국 사람들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 기사에는 “한국의 한 언론은 이 현상을 놓고 ‘망명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검찰의 사이버 검열을 비꼬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