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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에볼라 감염 1만명 넘어…말리서 첫 사망

등록 2014-10-26 20:42수정 2014-10-26 21:31

“완치 축하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간호사 니나 팸과 면담 도중 포옹하고 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인 팸은 지난 8일 사망한 라이베리아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전염됐지만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 AFP 연합뉴스
“완치 축하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간호사 니나 팸과 면담 도중 포옹하고 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인 팸은 지난 8일 사망한 라이베리아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전염됐지만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 AFP 연합뉴스
발생국 6개국으로 늘어
확산통제 노력 무용지물
올해 초부터 서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숨졌다. 기니와 인접국인 말리에서도 처음으로 에볼라 사망자가 나와, 현재 에볼라 발생 국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각) 현재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말리와 스페인·미국 등에서 1만141명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4922명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 4665명, 사망 2705명으로 가장 심각했다. 나이지리아에선 감염 20명과 사망 8명이 나왔지만 지금은 추가 발병이 없어, 세네갈과 함께 감염 종료를 선언했다.

말리에서는 지난 23일 기니에서 말리로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들어오던 두살배기 여아가 에볼라 감염자로 확인된 뒤 24일 숨졌다. 더욱이 이 아기는 버스 안에서 코피를 흘렸고, 수도 바마코에 도착하기까지 수백㎞를 이동했기 때문에 2차 감염자가 꽤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세계보건기구는 말리 정부가 바마코에 신속히 격리치료실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말리와 접경국인 모리타니는 이날 말리와의 국경을 전면폐쇄했으나, 정작 말리 정부는 기니와의 국경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의료진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에볼라 확산 통제에 여전히 구멍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24일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2종류의 에볼라 백신이 이르면 2015년부터는 실제 보급될 수 있을 전망이며, 이와 별개로 5가지의 실험용 백신도 내년 3월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자국 제약사 ‘바이오파이어 디펜스’가 개발한 새로운 에볼라 진단법 2종을 긴급승인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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