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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존엄사 예고’ 시한부 미국 새댁…“가족·친구 안녕” 평화로운 죽음

등록 2014-11-03 19:58수정 2014-11-03 23:50

악성 뇌종양을 앓던 29살 미국인 여성 브리터니 메이너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악성 뇌종양을 앓던 29살 미국인 여성 브리터니 메이너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여, 안녕! 오늘이 내가 불치병에 맞서 존엄하게 죽기로 한 바로 그날이에요.”

악성 뇌종양을 앓던 29살 미국인 여성 브리터니 메이너드(사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피플>이 2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주치의의 도움으로 11월1일 세상을 등질 계획”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계획과 심경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29살 새댁이 선택한 ‘존엄사’ 사연…세계가 ‘울컥’) 예고한 대로 그는 1일 오리건주의 존엄사법에 따라 처방받은 약을 먹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메이너드는 존엄사법이 있는 오리건주로 거주지를 옮기고, 생의 마지막 날들을 존엄사법 확대에 바쳤다. 지난주 새로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11월2일에 내가 떠난 상황이라면, 내 가족이 내 선택을 자랑스러워하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 오리건주가 존엄사법을 제정한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는 75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메이너드처럼 35살 미만은 6명에 불과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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