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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위안화 절상’ 압력 잰걸음

등록 2005-10-04 22:59수정 2005-10-04 22:59

스노 재무·그린스펀 연준의장 곧 방중 협상키로
미국의 존 스노 재무부 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해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미국 재무부가 3일 밝혔다. 두 사람은 11∼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참석하는 길에 중국 쪽과 따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또 베이징에 상주 대표를 두기로 하고, 데이비드 뢰빙거 아프리카·중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첫 대표로 임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경제학자인 뢰빙거는 그간 중국과 환율 협상에서 미국 쪽 실무 대표를 맡아왔다. 재무부 대변인은 뢰빙거의 임무가 환율 외에 금융, 자본시장 및 통화 정책 전반에 걸친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애초 15일 의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하반기 환율 보고서가 스노-그린스펀의 방중 이후인 다음달 초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혀, 일련의 조처가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과 관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재계와 의회는 중국이 7월21일 전격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2.1% 절상한 데 대해 최대 40% 저평가된 위안화가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의 추가 절상 조처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의 진런칭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위안화 환율이 시장 메커니즘에 따를 것이라는 원칙을 되풀이하고 있다.

스노 장관은 지난주 회견에서 “위안화가 시장 메커니즘에 부응하도록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며 “나는 중국이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의회에는 모든 중국 제품과 서비스에 27.5%의 보복 관세를 물리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들이 대기하고 있다.

유강문 기자, 연합뉴스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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