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각국 온실가스 감축 단서
15년 뒤에는 재생에너지가 최대의 전력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5일 발표한 ‘에너지와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가 2030년에는 석탄을 제치고 최대의 전력 공급원으로 등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구는 세계 각국이 발표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지킬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보고서에서 풍력·태양광 등 현재 전력 생산의 22%를 차지하는 재생에너지가 2030년에는 3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현재 최대 전력 공급원인 석탄은 41%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감안하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자신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에너지 기업들이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이 총회에서는 거의 모든 유엔 가입국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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