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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16:39 수정 : 2005.01.04 16:39

국제유가의 급등락과 달러화 약세 지속 등이 올해 일어날 10대 사건으로 선정됐다.

지난 20년동안 해마다 `새해 일어날 10대 사건'을 선정한 모건스탠리의 바이런위엔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러한 내용의 올해 10대 사건을 4일 발표했다.

위엔 투자전락가는 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6% 돌파 △미국 증시 보합세 △ 중국 페그제 유지 △ 일본 경제회복 위축 △ 러시아 푸틴 대통령 사임 가능△ 에너지 인프라 기업 주가 강세 △ 곡물가격 급등 △ 부시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개정 무산 등을 10대 사건으로 꼽았다.

그가 예측한 지난해 10대 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와 미국 국채 수익률 5%하회, S&P500지수 18% 상승, 국제유가 40달러 돌파 등이지만 이중 실제로 일어난 것은 3가지에 그쳤다.

그는 자신이 선정한 10대 사건들이 일어날 확률은 각각 50% 이상이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3분의 1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위엔 투자전략가가 선정한 올해 일어날 10대 사건.

△국제유가 30~60달러로 급등락 = 국제 유가는 올해 상품시장에서 가장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가격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원유 수송과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60달러로 급등할 것.


△달러화 약세 지속 = 부시 정부는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사실상달러 약세를 용인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85엔, 유로/달러환율도 1.5달러를 기록할전망. 일본과 유럽의 중앙은행은 지난 1987년 플라자 협정 이후 달러 급락으로 선진5개국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달러가치 회복을 위해 체결한 협정인 `루브르 협정'과같은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증가할 전망.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6.0% 상승 =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하반기에 연 6.0%까지 올라 채권가격이 하락할 전망. 달러 약세에 따라 일본과 중국이미 국채 매입규모를 줄이면서 채권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도 꾸준히 금리를 인상, 기준금리는 현재 2.25%에서 올해말 4.25%까지 올릴 것.

△미 증시 보합 전망 = 지난 2년간 연간기준 상승세를 보였던 S&P500지수가 올해는 금리 인상과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론, 국제 정세의 긴장 지속 등에 따라 보합세로 마감할 것.

△중국 페그제 유지 = 중국 정부가 경제 안정과 고용 증대, 지속적 구조조정을위해 고정환율제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서부 지역 개발에 힘입어 9%를 기록할 것.

△일본 경제회복 둔화 = 일본 경제는 엔화 강세의 타격으로 후퇴할 전망. 일본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선 아래로 내려설것.

△러시아 푸틴 대통령 사임 가능 = 러시아는 푸틴 행정부의 강경 정책에 대한국민들의 저항으로 `제2의 러시아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푸틴은 사임할 수 밖에 없다. 러시아 경제도 침체되면서 루블화 가치의 폭락, 증시의 25% 급락할 것.

△에너지 인프라 종목 강세 = 주식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정유업체 등이 강세를 보일 것. 웨더포드와 할리버튼 등이 주도주로 부상할 전망. 석탄 관련주 역시 부상할 것.

△곡물가격 급등 = 지난해는 곡물작황이 풍년이었으나 올 여름에는 기온이 너무낮거나 높고, 강수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흉작이 예상된다. 따라서 옥수수와 콩, 밀등 곡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일 것.

△부시 행정부 사회보장제도 개정 무산 =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사회보장제도의일부 민영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전망. 다만 의회는 집단소송제도의 폐해를 제한할 수 있는 조치는 마련할 것.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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