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
사각형에서 육각형으로 진화
공간 활용도 높여 용량 ‘쑥’
공간 활용도 높여 용량 ‘쑥’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선보인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의 배터리 기술을 7일 공개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기어S2의 가장 큰 혁신은 원형 디자인으로 평가된다”며 “(삼성에스디아이는) 디자인에 맞춰 사각형 모양이 아닌 비정형 배터리를 개발해 배터리 용량을 약 25%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전자 부품은 통상 사각형 모양으로 설계·제작돼 원형 디자인 제품에서는 공간 활용 차원에서 단점이 발생한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육각형 모양의 배터리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용량을 250mAh로 끌어올렸다. 한번 충전으로 2~3일 지속하는 배터리는 기어S2 부품 가운데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한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앞으로 배터리를 원형 디자인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각을 더 만들어 종국에는 원형 배터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캐나다 컨설팅업체 반드리코(Vandrico)는 현재 348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됐는데 가장 많이 개발된 유형은 손목형(161개)이라고 분석했다. 손목형 웨어러블기기 시장은 2014년 2270만대에서 2019년 1억2350만대로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웨어러블 기기가 점점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하며 디자인에서 점차 곡선이 강조될 것”이라며 “플렉서블 배터리를 비롯해 롤러블(Rollable), 초슬림, 초경량, 초박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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