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파리저 광장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 304켤레. 사진 Tsukasa Yajima 제공.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은 누리집
독일 교민들, 세월호 희생자 위한 진혼제 열어
주인 잃은 신발 304켤레가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파리저 광장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런 광경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리꾼 이강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게재한 뒤 “숙연하네요. 독일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독일 교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기리며 갖다 놓은 304켤레의 신발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교민 여러분!”이라고 적었다.
28일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18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열었던 진혼제 사진으로 확인됐다. (▶ 바로 가기 ) 사진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의 활동가 야지마 츠카사(Tsukasa Yajima)씨가 촬영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은 누리집 소개글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유가족들과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 생각”이라며 “현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모여 다양한 방법으로 집회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Tsukasa Yajima 제공.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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