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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풍력발전 설비 능력, 올해 원전 추월

등록 2015-12-30 19:50

세계풍력에너지협 집계
시장 확대·비용 하락 때문
2030년엔 발전량도 앞설듯
세계 풍력 발전 설비 능력이 올해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설비 능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0일 세계풍력에너지협회(WWEA) 자료를 인용해 올해 풍력 발전 설비 능력이 4억㎾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3억㎾대에 그친 원전 발전 설비 능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는 올해 말 기준으로 풍력 발전 설비 능력이 4억1496만㎾로, 세계원자력협회가 집계한 이달 1일 기준 원전 발전 설비 능력 3억82225만㎾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세계 풍력 발전 설비 능력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도 이미 3억9293㎾에 이르러, 이달 1일까지의 원전 발전 설비 능력보다도 많았다.

풍력 발전 설비 능력이 원전 발전 설비 능력보다 앞선다고 해서 실제 발전량도 더 많은 것은 아니다. 풍력 발전은 바람이 부는 때만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동률이 보통 30% 정도이지만, 원전은 가동 시기에 대한 제약이 적기 때문에 가동률이 80%에 이른다. 그러나 풍력에너지협회는 최근과 같은 설비 증가가 계속된다면 2030년엔 발전 설비 능력이 20억㎾에 이르고 실제 발전량도 원전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풍력 발전이 늘고 있는 이유는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에 따라 발전 비용이 점점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재생에너지 관련 기관에 따르면, 풍력 발전 비용은 지난해 1㎾당 6~9센트로 화력 발전의 발전 비용인 1㎾당 4.5~14센트 수준과 비슷해졌다.

풍력 발전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비용이 점점 싸지면서, 재생에너지 설비를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라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개발도상국들이 도입에 적극적이다. 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조직인 ‘21세기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 네트워크’(REN21)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체 재생에너지 투자액 중 49%가 개발도상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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