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
프란치스코 교황 추대 승인
1997년 선종한 지 19년만에
1997년 선종한 지 19년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더 테레사’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했다. 1997년 87살의 나이로 선종한 지 19년 만의 일이다.
교황청은 15일 시성위원회에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하고, 테레사 수녀가 선종하기 하루 전인 9월4일을 시성식 날짜로 정했다고 <아에프페>(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가톨릭계는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을 수녀가 평생을 바쳐 봉사한 인도 콜카타에서 열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교황청은 시성식이 치러지는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910년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997년 선종까지 평생을 빈민과 노인, 아이들을 돌보며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았다. 특히 1948년에는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세워 봉사활동을 이끌었고, 현지인들과 더욱 밀착하기 위해 인도로 귀화하기도 했다. 1979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테레사 수녀는 심장 질환을 앓다 1997년 9월5일 평생을 바쳐 헌신한 콜카타에서 선종했으며, 장례식은 인도의 국장으로 치러졌다. 선종 후 6년 만인 2003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성인 전 단계인 복자 반열에 올랐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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