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사 인부들이 잡힌 뱀을 들어보이고 있다. Malaysia civil defence force 제공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그물무늬비단뱀
지금까지 발견된 뱀 중 가장 큰 뱀이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됐다.
6일 말레이시아의 페낭 지역에서 길이 8m, 무게 250㎏에 달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이 생포됐다고 <가디언>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뱀 중 가장 큰 뱀이다. 기네스에 마지막으로 오른 기록은 지난 2011년 미국 캔자스 시티에서 잡힌 길이 7.67m, 무게 158.8㎏의 비단뱀이었다.
이번 뱀은 페낭 지역의 한 섬에서 고가 도로 건설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뱀은 발견된 지 닷새째인 지난 10일 알을 낳고 죽었는데, 아직 죽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물무늬비단뱀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파충류 중에서도 크기가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습지 지역에서 생존하며 평균 3~6m 크기로 자란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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