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1시께 발생 3시간 만에 진압
주민대피…현재까지 인명피해 보고 안돼
주민대피…현재까지 인명피해 보고 안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에서 4일 새벽 1시께(현지시각) 대형화재가 발생했으나, 새벽 4시께 불길이 잡혔고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토치 타워는 337m에 이르며, <에이피>(AP) 통신은 86층, <시엔엔>(CNN)은 84층, <로이터> 통신은 79층으로 보도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 당국자는 “(토치) 타워 화재가 진압되었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새벽 4시부터 건물 밖에서 화염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 불길이 잡혔음을 확인했다.
<로이터에> 자신을 조지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새벽에 화재 경보음과 주민들이 소리지르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고, 50층에서 걸어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10분 정도가 걸렸다”며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이 건물 67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토치타워는 지난 2015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건물 외벽 외장재가 지난 6월 대형화재로 최소 80명이 숨진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와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외관 윤색에 쓰이는 가연성 외장재는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게 하는 불쏘시게 역할을 한다.
토치타워는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2개짜리 아파트 1채 값이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으로, 수영장을 갖춘 고급 아파트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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