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튜브 본사서 총격…최소 3명 부상·용의자 사망

인근 병원서 치료…1명 중태

미국 유튜브 본사에서 3일(현지시각) 발생한 총격사건을 긴급 타전하고 있는 <시엔엔>(CNN) 방송. 사진출처: 시엔엔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유튜브 본사에서 3일 오후(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고, 여성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 샌브루노에 있는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직원들이 혼비백산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샌브루노시 경찰청장은 “여성 용의자가 유튜브 본사 건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인근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쪽은 “3명의 환자가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6살 남성은 위중하고, 32살 여성은 중상이며, 27살 여성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병원 쪽은 덧붙였다.

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의 유튜브 본사 건물로 경찰이 뛰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AP 연합뉴스

사건 발생 초기라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한 여성 직원은 <시엔엔>에 “최소 1명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파티오(건물 내의 뜰)에서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갑자기 큰 소음이 들렸고 사람들이 룸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건너편 패스트푸드 식당에 있던 또다른 목격자는 “2~3발의 총성이 울린 뒤 10여발이 다시 들렸다”며 “다리를 다친 한 여성이 (식당으로) 뛰어왔고,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냅킨을 이용해 지혈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2005년 2월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2006년 인수했다.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는 약 17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