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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북-미 정상회담 때 북한 대표단 경비는 3자가 부담?

등록 2018-06-03 14:27수정 2018-06-03 22:26

미국, 싱가포르에 북 대표단 경비 부담 요청
김정은 숙소로 유력한 풀레튼 호텔 1박은 6천달러 이상
회담장으론 카펠라 호텔, 트럼프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
정희영 디자이너
정희영 디자이너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채재비 등 경비가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텔 숙박비 등 대표단의 경비를 제3국에서 부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회담 준비 사항을 잘 알고 있는 두 명의 인사를 인용해 북한 쪽이 이러한 요구를 하고 있어 미국 정부는 이 경비를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경비를 부담하는 것에 열린 자세이나, 북한 쪽이 미국이 직접 지불하는 것은 모욕으로 볼 것으로 우려해 이같은 방안은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과 동등한 의전 및 대우를 받기를 원하나, 이를 감당할 경비를 치를 외화가 부족한 북한의 현실로 이같은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원하는 곳은 특급호텔인 풀레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 하룻밤 숙박비는 6천달러 이상이다.

헤더 나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경비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이 북한 대표단의 경비를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하도록 주선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국무부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경비 부담 문제는 현재 유엔 및 미국의 대북한 제재에 위배되는 사안이어서, 미국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한 제재의 일시적 유예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는 휴양 리조트 섬인 센토사에 있는 카펠라호텔이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카펠라 호텔에서는 대형 행사 개최에 필요한 텐트 등 임시 건조물들이 설치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중 대형 국제행사를 꾸준히 유치해 보안에 유리한 샹그릴라호텔에 묵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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