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볼턴 “1년 내 비핵화는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 약속한 것”

등록 2018-08-06 13:54수정 2018-08-06 21:45

“1년 시간표, 김정은이 먼저 제시” 주장
청와대는 “정보 없고, 알아도 언급 부적절”
볼턴 “트럼프, 김 위원장에 문 열어두는 법 강습중”
5일 <폭스 뉴스>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 뉴스 화면 갈무리.
5일 <폭스 뉴스>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 뉴스 화면 갈무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년 내 북한 비핵화’라는 시간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1년 시간표를 압박한 게 아니라 김 위원장 스스로 밝힌 내용이라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한 비핵화”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1년 동안 문을 열어놨다가 그 다음엔 닫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1년 내에 비핵화를 한다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왔는지 논란이 많은데 그건 김 위원장에게서 나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면 1년 안에 (비핵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우리는 그 전략적 결단이 진짜 내려졌는지 증거를 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1일 <시비에스>(CBS)에 출연해 “우리는 물리적으로 1년 이내에 엄청난 양의 (북핵) 프로그램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시간표’를 꺼낸 바 있다. 한 달 만에 그게 미국의 일방적 요구가 아니라 김 위원장이 먼저 제시한 의견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북한에 대한 강압적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김 위원장에게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라’며 압박을 이어간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 행정부 안에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대해 순진한 사람은 없다”며 미국 내 회의론에 동조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열어두는 법에 대해 매스터 클래스(고급 강좌)를 하고 있다”며 “북한이 문을 통과하는 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문을 충분히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은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볼턴 보좌관이 남북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을 언급한 데 대해 논평을 자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1년 시간표’가 언급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 설령 알아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성연철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