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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내달 첫 방북…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식 참석”

등록 2018-08-18 13:38수정 2018-08-18 14:23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베이징발 보도…"김정은 초청에 응해"
시진핑 주석, 2012년 집권 이후 한 차례도 방북한 적 없어
지난 6월19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오른쪽)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19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오른쪽)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8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한 차례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는 것도 시 주석의 전임자이던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5년 방북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도 2009년 북한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북중 정상회담이 북중관계가 개선되고 중국과 미국이 관계가 통상갈등 속에 교착상태에 상황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이가 없으면 입술이 시린, 서로 멀어질 수 없는 순망치한 관계로 묘사되던 북한과 중국은 북한의 2006년 제1차 핵실험을 계기로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이후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에 속도를 내면서 북중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올해 3월 중국 베이징을 처음으로 방문, 시 주석과 함께 전통적 우호관계를 복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양국관계는 해빙기를 맞았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인 5월과 6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현안을 논의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양국관계를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그림 속으로 중국을 데려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밍장 난양기술대 국제학 교수는 김 위원장이 세 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 주석의 다음 달 방북이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외교의전과 전반적인 쌍방관계의 견지에서 볼 때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이번에 방북하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전망도 뒤따랐다. 리 교수는 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상호활동이 강화되고 중국이 북핵문제, 한반도안보에서 변화하는 역학구도,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더 나은 위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이 더 가까워지는 것은 미국 정부에 보내는 신호"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어떤 중대한 돌파구라도 생기려면 미국이 중국의 더 강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은 중국이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설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는 비슷한 입장에서 중국이 비핵화 절차에 한 역할을 한다면 현재 미중 갈등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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