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머지않아 2차 북-미 정상회담…조만간 장소·시기 발표”

등록 2018-09-25 07:05수정 2018-09-25 11:19

문 대통령과 뉴욕 한-미 정상회담 하면서 밝혀
“김 위원장, 합의 이루려는 엄청난 열정…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연내에 평양 갈 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머지않아 할 것”이라며 장소 등과 관련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연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처를 핵심 의제로 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급속도로 탄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머리발언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머지않아(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이고, 그들(북한)과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꽤 짧은 기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둘 다 그걸(정상회담) 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전에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고, 장소는 다른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합의를 이뤄내려는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본다”며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를 것 없다”며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북한에 관한 한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도 이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싶어 한다고 믿는다”며 “그렇게 되도록 우리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매우 좋다. 달리 말하면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그러나 머지 않은 미래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리발언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매우 열려있고 훌륭하다(terrific). 나는 그가 뭔가 일어나는 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관해 서로 매우 잘 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이어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 서명식에서도 “김 위원장과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나려고 한다”며 “장소과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김 위원장과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여러분은 앞으로 몇주 동안 이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 뭔가 정말, 정말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도 “너무 머지않아 북-미 정상의 2차 회담에 대한 최종적 준비를 하기 위해 평양에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나는 그게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곧이 언제냐. 올해 안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연말 이전에 (북한에)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갑자기 취소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이 조만간 이뤄지고, 이어 연내에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뉴욕 유엔 총회 기간에는 지난주 김 위원장과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외에,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미 정부는 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쪽 카운터파트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도 제안해둔 상태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화보] 문 대통령 평양 뒤 미국 순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