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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폼페이오, 7일 평양 방문…김정은 위원장 만난다”

등록 2018-10-03 07:23수정 2018-10-03 12:51

미 국무부 발표, 일-북-남-중 순서 방문
비핵화 초기조처와 상응조처 ‘빅딜’ 주목
2차 북-미 정상회담 윤곽도 정해질 가능성
나워트 대변인 “대화 진전 있고 다음 단계 기대”
ㅍ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월26일 뉴욕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ㅍ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월26일 뉴욕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지난 8월 말 취소된 4차 방북에 나서는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처와 미국의 상응조처간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등의 윤곽도 이번 방북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하루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 뒤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방문에 앞서 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난다. 이어 평양과 서울을 잇따라 방문한 뒤에는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 등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나워트 대변인이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1년 안에 네번째 북한 방문을 한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진전이자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만나 논의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 면담이 북한의 핵 능력에 초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처가 있을 경우 국제 사찰단 참관 하에 영변 핵시설 등을 폐기할 의사를 밝힌 만큼, 북한의 주요 핵시설에 관한 조처와 미국의 상응조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일단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어떠한 (비핵화) 조치를 했거나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북한행 비행기를 타고 대화를 지속할 만큼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지속해서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진전하고 있다. 갈 길이 멀지만, 이번 회담에서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시점과 관련해 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임의로 기한을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시한에 쫓기듯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지도자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좋은 일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너무 늦지 않은 미래에 할 것”이라며 “조만간 시기·장소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6일 폼페이오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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