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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언론 “김 위원장 신년사 ‘새로운 길’ 경고했다”

등록 2019-01-01 13:48수정 2019-01-01 21:39

WP “북한도 미국에 요구할 게 있다는 것”
폭스뉴스 “대안적 경로 추구 가능성 경고”
트럼프 새해 인사 동영상 “북한문제 잘하고 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의 브리핑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관련해 일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의 브리핑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관련해 일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면서도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한 점을 주목했다.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점에도 미 언론은 비중을 뒀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끝난 직후 인터넷판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신문은 “관심을 모은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대화 의사와 함께,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 대화가 성공하려면 북한도 미국에 요구할 게 있다는 점으로 균형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은 특히 한국은 미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면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서 걸어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도 ‘김정은은 트럼프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에 제재를 끝낼 것을 요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올렸다. 이 매체는 “신년사에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드물었다”고 평가하고, “(반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상응 조처를 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앞으로 더 나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 뉴스>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면 대안적 경로(alternative course)를 추구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아버지 사진이 걸린 방에서 가죽 의자에 앉아 연설한 점을 언급하면서 “예년에 비해 좀더 편안한 배경에서 신년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밤(현지시각) 트위터에 올린 새해 인사 동영상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다.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았다”며 대북 협상을 자신의 지난해 업적들 중 하나로 내세웠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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