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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시진핑·메이도 없고…썰렁한 다보스포럼

등록 2019-01-21 07:25수정 2019-01-21 21:47

‘세계화 4.0’ 주제로 22일부터 4일간 열려
무역전쟁·브렉시트 등 리스크 커지는데
관련국 정상들 국내 문제로 ‘불참’
다보스포럼 누리집 갈무리
다보스포럼 누리집 갈무리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 시작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으로 썰렁하게 막을 올리게 됐다. 올해 49회째인 다보스포럼은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 구조 만들기’라는 주제로 26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으로선 18년 만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참석하지 않는다.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운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 정지) 여파로 그럴 사정이 못 된다. 그는 셧다운을 핑계로 정적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해외 순방에 공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의 참석도 취소시켰다.

지난 2017년 7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지난 2017년 7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발등의 불인 브렉시트 문제로 불참한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한 상황에서 메이 총리는 새 브렉시트 방안인 ‘플랜 B’를 마련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3개월째 이어지는 ‘노란조끼’ 시위의 여파로 밖에 나갈 형편이 못 된다. 2017년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에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보냈다.

세계적 차원의 숙제들을 놓고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자는 게 다보스포럼의 취지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요국 정상들이 내정에 발목을 잡혀 그런 논의의 장이 퇴색하게 된 셈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일본의 아베 신조 등 65명의 각국 정상은 포럼에 참석한다. 대선 기간 중 파리기후협약 탈퇴와 공기업 민영화 등 신자유주의·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우면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이밖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3천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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