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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위해 아시아에 팀 파견”

등록 2019-01-31 12:58수정 2019-01-31 21:24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월말 개최” 재확인
“2월 말 아시아 어딘가서 정상회담할 것…
비핵화 등 토대 놓기 위해 팀 파견했다”
“이제 김정은이 약속 지키도록 하는 게 임무”
2차 정상회담 회의론에 선 긋고 회담준비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팀을 아시아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화면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팀을 아시아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화면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아시아에 준비팀을 파견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내 회의론에 선을 긋고, 계획대로 회담을 준비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밤 방영된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관한 협상 상황을 묻자 “정상회담을 2월 말에 할 것이다. 그게 계획”이라며 “북한이 거기에 동의했고, 우리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8일 면담한 뒤 백악관이 밝힌 계획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그것(북-미 정상회담)을 아시아의 어느 장소에서 할 것이다. 괜찮아 보인다”며 “나는 팀을 파견했다. 그들은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로 가는 길을 향해 실질적이고 추가적인 발걸음이 되기 위한 토대를 놓으려고 거기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상회담 장소가 특정 지역으로 좁혀졌으며, 정상회담 의제는 물론 실행 계획 협의에 착수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날짜·장소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로는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가 유력하게 꼽히며, 타이 방콕도 거론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약속을 하도록 설득했다”며 “이제는 북한이 그걸 실행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내 팀과 모든 미국 정부가 북한과 함께 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 ‘그걸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그걸 지키도록 하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 내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정보기관 수장들은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또 <시엔엔>(CNN)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 및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이 없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침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북한 등에 관한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반박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다. (핵·미사일) 실험도 없고,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으며, 억류자들이 돌아왔다”며 “비핵화를 위한 괜찮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이전 행정부가 끝나갈 무렵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려고 했었다”며 “지금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곧 김정은을 보기를 고대한다”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큰 차이!”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들이 이란에 대해 “핵심적 핵무기 개발 활동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트위터에 “정보기관 사람들은 이란의 위험성에 관해 매우 소극적이고 순진해 보인다. 그들은 틀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로켓을 실험하고 있고, 거의 끝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란을 조심하라”며 “어쩌면 정보기관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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