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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6 12:10 수정 : 2019.02.06 21:07

국정연설에서 “김정은과 관계 좋아…다시 만날 것”
“한반도 평화 위한 역사적 노력 계속하는 중…
핵실험·미사일 발사 멈췄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는 27~2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각 6일 오전 11시)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해야할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한 부분으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의 억류자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핵실험이 멈췄으며, 지난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면, 내 생각에,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벌이며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텔레비전 뉴스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 열릴 도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내외 언론은 베트남 다낭을 유력한 개최지로 보도해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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