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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한반도 평화 역사적 노력”

등록 2019-02-06 17:57수정 2019-02-07 00:06

국정연설 통해 날짜, 개최국 확정 발표
“김정은과 내 관계는 좋다” 거듭 강조
회담 장소는 휴양 도시 다낭이 유력
비건은 평양서 실무회담…의제 막판 조율
트럼프 “2월 말 시진핑과도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던 중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 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상원의장 겸직) 등 참석자들의 박수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던 중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 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상원의장 겸직) 등 참석자들의 박수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달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 뒤 260일 만의 두번째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의 대좌까지 앞으로 3주간 핵심 의제를 둘러싸고 양쪽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3·4·5·14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 이름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휴양도시인 다낭이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수도인 하노이도 후보로 언급된다. 베트남은 북한대사관이 설치돼 있는 등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미국과도 1995년 국교를 정상화하고 개혁·개방으로 경제 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다. 또한 김 위원장의 이동 거리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의 억류자들은 집으로 돌아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면, 내 생각에,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27~28일 베트남’이라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개최국을 공식화한 것과 동시에, 양쪽은 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협상에도 속도를 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 오전 오산 미군기지를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행동과 미국의 상응 조처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영변 핵시설 등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포함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건-김혁철’ 라인의 의제 협상과 별개로, 의전·경호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준비를 위한 양쪽 팀도 정상회담 개최지에서 협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릴 가능성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 전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장소 또한 베트남이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중 정상은 무역협상 종료 시한인 3월1일 전에 만나 최종 타결을 볼 계획이어서,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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