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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담판’, 외신들 뜨거운 취재 열기

등록 2019-02-27 14:48수정 2019-02-27 15:42

“낮은 수준 합의 가능성”·“예상 외 성과” 엇갈리는 전망
하노이 프레스센터 등록 외신 기자 2600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통적이지 않은 트럼프식 대북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다.” <르몽드>

“노련해진 김정은, 북한의 핵 포기 어려울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세계 주요 언론들이 지난해 첫 정상회담처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27일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양국 정상의 행보와 베트남 현지 분위기, 회담 결과를 전망하는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회담 당사국인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었다. <뉴욕 타임스>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애초 확실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란 계획보다 더 낮은 수준의 합의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중국, 미국 정상과 회담을 거치며 협상 기술이 더 노련해졌다. 그는 자신이 정상회담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포기를 설득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희망적인 전망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존중과 보호를 받는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핵을 포기하거나 실험을 중단하는 수준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며 “트럼프의 대북 정책이 전통적이진 않지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전 세계 취재진이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 취재진이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가디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의 하노이 도착 소식과 정상회담을 앞둔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적대 행위를 끝내고 비핵화 관련 선언을 하는 것만으로도 미국과 북한이 핵 위기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는 북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관념이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핵 위협에서 미국을 구출한 첫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며 북한과 미국이 모두 양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에 모인 전 세계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호텔 앞은 27일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외신들은 양국 정상 숙소와 예상 이동 동선에 파견돼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베트남 외무부는 북-미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국제미디어센터에 40개국 200개 언론사 기자 2600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하노이/노지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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