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2.28 16:41 수정 : 2019.02.28 23:23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기자간담회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습.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북한과 합의 없어도 좋은 관계 유지
“좋은 분위기로 회담 끝나
매우 특별한 일 하려는 입장”
일본·한국과도 의견조율 시사
문재인 대통령과 곧 전화연결 예정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기자간담회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습.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는 결렬됐지만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 결과를 공유할 뜻도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제이더블유(JW)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담 결렬 당시 분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아주 우호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게 아니었다. 우리는 악수를 했고, 따뜻함을 공유했다. 우리는 매우 특별한 일을 하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모두가 이 문제를 어떻게 계속 진전시킬지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우리는 36시간여 전보다, 한두달 전보다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진정한 진전이 이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합의는 없었어도 북미 관계에 진전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을 먼저 결정했냐’는 질문에 “그게 내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나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인질을 미국으로 송환했고 더는 핵실험을 안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밤에 핵과 로켓 실험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말을 믿는다. 우리는 대화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아베 총리와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아직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이들에게 이것은 과정이며 상황은 진전 중이지만, 오늘 합의에 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에 오르고 나서 가장 먼저 통화할 상대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언급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