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2 16:53
수정 : 2019.03.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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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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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응우옌푸쫑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밝혀
베트남 ‘도이머이’ 노하우 참고할 뜻
김 위원장 “모든 분야 협조·교류 발전시켜야”
공식친선방문 마무리…소원했던 북-베트남 관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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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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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의 국가 건설과 사회·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 <베트남뉴스>가 2일 보도했다. 베트남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의 경험을 북한에도 참고하고 싶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일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 국민이 이룬 국제통합과 사회·경제발전에서 이룬 성과를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쫑 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쫑 주석과 회담에서 “당적, 정부적 내왕(왕래)을 활발히 벌리며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협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 수령들의 뜻을 받들어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두 나라는 수교 70돌인 2020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2월27~28일)에 이어 1~2일 이틀간 이뤄진 김 위원장의 베트남공식 친선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베트남은 최근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일성-호찌민 주석 시절 ‘형제 국가’였던 두 나라는 2017년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베트남 국적자가 체포되면서 경색됐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1965년 김일성 주석 이후 5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2일 귀국길에 올랐다.
하노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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