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스페이스X 팰컨헤비 주력부스터는 회수 실패…“높은 파도 탓”

등록 2019-04-17 00:56

추진체 3기 모두 회수 환호성 질렀다가 탄식…머스크 “엔진은 괜찮아”
미국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주팰컨 헤비 로켓의 첫 상업 발사에 성공했으나 핵심 추진체인 주력 부스터를 해상에서 회수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미 IT·과학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주력 부스터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 헤비 로켓에 추진력을 전달한 뒤 발사 지점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해상의 무인바지선(드론십)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 요원들은 이때만 해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1단계 추진체 2기는 이미 육상 발사대에 안착해 주력 부스터까지 추진체 3기를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주력 부스터는 바지선에 실려 커내버럴 항구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 기술진이 시시각각 변하는 대양의 변덕까지 예측할 순 없었다. 스페이스X는 "한 주 동안 애타게 기다렸지만, 추진체 회수팀이 드론십의 부스터를 온전하게 지킬 수 없었다"면서 "높은 파도가 일면서 부스터의 상당 부분이 유실됐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립자는 트위터에 "그래도 엔진은 괜찮은 것 같다. 조사를 벌이고 있다"라며 애써 위안했다.

스페이스X는 옥타그래버라고 불리는 로봇을 무인 바지선에 태워 우주공간에서 떨어져 안착한 추진체를 고정해 회수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팰컨 헤비 로켓이 스페이스X에서 주력으로 쏘는 팰컨 9 로켓보다 훨씬 무거워 더 큰 추진체를 사용하다 보니 흔들리는 해상에서 옥타그래버가 추진체를 고정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도 옥타그래버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위성 아랍샛-6A를 탑재한 채 발사돼 이륙 34분 만에 지구 상공 3만6천㎞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1단계 추진 2기는 이륙 8분 만에 분리돼 육상 발사장에 안착했고 주력 부스터는2분 뒤 수백 마일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 팰컨 헤비는 팰컨 9의 추진력을 극대화한 초대형 로켓으로 지난해 2월 첫 시험 비행에서는 테슬라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린 바 있다.

팰컨 헤비 로켓은 올해 말 미 공군 정찰위성을 탑재해 3차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