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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1 13:53 수정 : 2019.05.01 19:36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뉴스> 화면 갈무리.

‘뉴요커’, 볼턴의 대외정책 초강경 태도 분석
“볼턴, 하노이 정상회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말해”
“트럼프는 전쟁 원치 않는다는 게 볼턴의 골칫거리”
볼턴, “내 생각 모르는 사람 인용한 기사” 반박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뉴스> 화면 갈무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그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9일 ‘전쟁하는 존 볼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이란, 시리아 등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초강경 태도와 신념을 분석했다. <뉴요커>는 볼턴 보좌관이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 포기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온 점, 지난해 4월 백악관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대북 선제공격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점 등을 거론했다. 또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그가 참모들에게 회담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볼턴 보좌관의 생각을 잘 안다는 인사를 인용해 “볼턴은 여전히 대북 공격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인사는 “볼턴은 그 지점(군사 공격을 할 시점)에 있지 않기를 비라고 있다. 그러나 군사 옵션은 실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뉴요커>는 “백악관에서조차 군사력은 현실적 옵션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행정부의 한 관리는 “1990년대라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파괴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땐 더 집중돼 있었고, 모든 게 어디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었다”며 “이제는 아니다. 너무 크고 흩어져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을 아는 서방의 한 외교관은 “볼턴에게 골칫거리는 트럼프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군사작전 개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30일 트위터에 이 기사에 대해 “내가 수년간 본 적도 대화한 적도 없는, 내게 적의를 품은 전직 직원을 인용했다. 그는 내 생각을 알지 못한다. 그의 발언은 내 견해와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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