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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주미 영국대사, 본국에 “트럼프 정부, 무능하고 기능장애” 보고

등록 2019-07-07 14:58수정 2019-07-08 06:28

킴 대럭, 트럼프 취임 초기 “불안정, 불명예로 마칠 것”
백악관 내분·혼란에도 “미 언론 보도 대체로 사실”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
주미 영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서투르고 기능장애가 있다”고 평가했던 외교전문을 영국 매체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6년 1월부터 워싱턴에 주재해온 킴 대럭 대사는 테리사 메이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구축에 고심하던 지난 2017년 6월, 본국의 마크 세드윌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으로부터 ‘조언’을 요청받았다. 대럭 대사는 6쪽 짜리 전문에서 “여기서 볼 때, 우리는 이 (트럼프) 행정부가 충분히 더 정상적으로 되거나, 기능장애가 덜해지거나, 덜 예측 불가해지거나, 덜 당파적이거나, 외교적으로 덜 서툴러질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메일 온 선데이>가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안정성을 내뿜는다”, “이 정부는 결코 유능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망쳐서 불명예로 직을 마칠 것”등의 평가를 담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내분과 혼란”을 다룬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으나, 대럭 대사는 “우리의 백악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언론 보도는 대체로 사실”이라고도 전했다.

대럭 대사는 지난달 작성한 전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팀은 영국 국빈방문에 황홀해 하고 있지만 이곳은 여전히 ‘미국 우선’의 땅이기 때문에 영국이 계속 인기 있는 곳은 못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접은 이유는 그의 주장대로 인명 피해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외국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지난 대선 공약이 내년 대선에서 어떻게 비칠지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외교부는 이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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