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미의회 대표단 11~14일 방북 |
북한 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커트 웰던 미국 하원 군사위부위원장(공화·펜실베이니아)을 비롯한 공화·민주 양당 하원의원 6명의 미국 의회 대표단이 오는 11~14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 고위층과 핵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웰던 의원과 프레드 업턴(공화·미시간), 솔로몬 오티츠(민주·텍사스) 의원 등 6명은 4일 미 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한 뒤 11~14일 북한, 14~15일 한국을 방문하고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등 6자 회담 참가국들을 순방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미 의회 대표단의 북한 방문은 2003년 5월30일~6월1일의 방문 이후 두번째다. 미 의회 대표단은 이번 북한 방문을 통해 미 의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사이의 교류를 추진하고, 웰던 의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온 러시아 사할린의 천연가스를 북한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관리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미국 의회 소식통이 전했다.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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