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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4 08:16 수정 : 2019.07.24 20:15

지난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 AP 연합뉴스

이스트번 대변인 “한-일과 이번 사안 긴밀 조율…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 의지는 철통 같아”

지난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 A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및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외신 질의에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강하게 지지하며,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그들(한국과 일본)의 대응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국방부는 동맹인 한국, 일본과 이번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그들이 러시아, 중국 카운터파트와 외교채널로 후속조처를 하는 동안 움직임들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 같다”고 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중·러의 ‘영공 침해’라고 하면서도 그게 한국인지, 일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혀,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 발진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강화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미국은 한-일 양쪽 모두를 두둔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앞서 23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5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하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한 대(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한국 공군이 경고사격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일본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할 당시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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