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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3 21:02 수정 : 2019.08.13 21:22

안드레아 톰슨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톰슨 국무 차관, “아시아 정부가 중거리 미사일 배치 여부 결정”
“어떤 결정도 동맹국 협의로 이뤄질 것”
중국에 미-중-러 삼자 군축협상 참가 촉구

안드레아 톰슨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아시아에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동맹국들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안드레아 톰슨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13일 아시아에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아시아 동맹국) 정부의 지도자들이 취할 주권적 결정이다”며 “이 지역에서 행해지는 어떠한 결정도 우리 동맹국들과의 협의로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톰슨 차관은 이날 언론과의 컨펀런스 콜 회견에서 미국은 아시아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추진하면서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아시아 정부들이 그런 미사일들을 배치할지 안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차관은 특히 아시아에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미국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일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공식탈퇴한지 하루만인 3일 아시아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특히 중국의 미사일 전력의 80%가 중거리 미사일임을 들어 아시아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항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그 후보지로 거론되는 한국와 일본 등에게 대해 “이웃 나라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숙고하라”고 경고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무역전쟁 등으로 격화되는 미-중 대결에서 기름을 붓는 조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톰슨 차관은 중국에게 오는 2021년에 만료되는 미-러시아 사이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의 경신 협상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책임있는 행위자의 일환이 돼야하고, 투명성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오기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이를 요구하고 있고, 그것은 책임있는 국가들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중-러 삼자의 군축협상에 참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

톰슨 차관은미국이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한 조처는 “인도-태평양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전 세계적으로 동반자 국가들과 동맹국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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