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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0 07:41 수정 : 2019.09.10 09:39

미국 조지아주 해상에서 8일(현지시각) 전도된 차량운반 '골든레이호'. 미국해안경비대는 9일 오후 이 선박에 남아있던 마지막 4명의 한국인 선원을 모두 구출했다고 밝혔다.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갈무리

미 해안경비대, “마지막 선원 무사히 구출”
사고 발생 41시간 만에 24명 전원 구조

미국 조지아주 해상에서 8일(현지시각) 전도된 차량운반 '골든레이호'. 미국해안경비대는 9일 오후 이 선박에 남아있던 마지막 4명의 한국인 선원을 모두 구출했다고 밝혔다.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갈무리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9일(현지시각) 모두 구조됐다. 이로써 지난 8일 사고 직후 구조된 20명(한국인 6명, 미국인 1명, 필리핀인 13명)을 포함해 탑승자 24명 전원이 무사히 뭍에 올라왔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이날 오후 6시께(한국시각 오전 5시)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해안경비대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해안경비대는 이날 낮 12시46분께 트위터로 “골든레이호의 모든 승무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처음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이들 중 3명을 우선 구조해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조지아 헬스시스템 병원 등으로 옮겼다. 이어 마지막 한 명까지 구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들 4명은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보도했다.

해안경비대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조된 선원들이 행복하고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먼저 구조된 2명은 도움을 받아 예인선으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건강상태였다고 리드 대령은 말했다.

골든레이호는 전날인 8일 오전 1시40분께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뒤 약 41시간 만에 전원 구조된 것이다.

골든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7만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천여대를 싣고 있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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