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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볼턴 빠진 자리에 ‘폼페이오 사단’ 들어가나

등록 2019-09-18 16:04수정 2019-09-18 19:55

트럼프, 새 국가안보보좌관 후보군 5명 거명
‘슈퍼 매파’ 아니고 폼페이오와 가까운 이들 다수
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이동설 또 나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쫓아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 후보군으로 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볼턴 전 보좌관 같은 ‘슈퍼 매파’가 아니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까운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새 국가안보보좌관 후보 5명을 거명했다. 여기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 릭 와델 전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리사 고든해거티 에너지부 핵안보차관이 포함됐다. 또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육군 장성 출신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키스 켈로그도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추어올렸고, 켈로그에 대해 “처음부터 나와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와델에 대해서도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들 5명은 대체로 볼턴 전 보좌관만큼 유명하지 않다. 또 볼턴 측근인 플라이츠를 빼고는 강경한 이론가로 여겨지는 이가 없다고 <뉴욕 타임스>는 짚었다. 특히 오브라이언 특사는 폼페이오 장관과 국외 인질 석방 문제로 협력해왔고, 와델 전 부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동문이어서 ‘폼페이오 사단’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언급한 이름들은 전체 명단이 아니며, 다른 이들도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미 언론은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와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를 추가로 거명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의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의 외교안보 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이날 칼럼에서, 정부 관계자 3명한테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설리번 부장관이 떠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비건 대표의 이동 시점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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